빌립보 교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 요14장 25-31절

작성일 : 16-05-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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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요한복음 14장 25-31절
말씀 :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지금 시대에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어린 아이들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걱정

근심 없는 것 같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이런 저런 이유들로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안이 커져서 불면증을 겪는

사람도, 우울증에시달리는 사람도, 다툼으로 인한 불화를 겪는 사람도 우리 주변에 많음을 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은

어떠하십니까?



취업 문제로, 경제적인 문제로 점점 근심이 쌓여가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을 때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은 젊음이 무기니까

괜찮을까요? 불안이 고조될 때 마다 20,30 대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데가 점집이라고 합니다. 점을 치는 운세 문화는

사회가 불안할 수록 점점 번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들은 소식입니다. 딸 아이의 앞날이 걱정스러운 어머님께

서 점집에 다녀오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딸 아이와 관련해서 뭔가 좋은 소식을 듣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만큼

불안이 짙게 깔려 있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불안이 한 번 처리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번 불안을 잘 처리했다고 해서 우리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다시금 불안이 재발합니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우리에게 접근합니다. 우리의 경험과 지식

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갖고 다시 찾아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은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이 불안함을 어떻게 해결하고 다루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이 불안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 여부에 따라 불안에 끌려 다닐 수도 있고, 불안을

극복하여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불안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평안을 선포하시는 내용입니다. 절대적으로 의지했던 예수님의

상황과 처지를 생각해도, 앞으로 겪게 될 자신들의 상황도 결코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자신들의 장래도 보장할 수 없고 신변

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상황입니다. 너무 긴장되어 잠을 설쳐야 할 상황이고 식음을 전폐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선포하셨음에도 제자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하실때도, 말씀을 하신 후에도 제자들의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제자들을 평안케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기르다보면 해열제의 효능에 가슴 쓸어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해열제를 먹고 나서 열이 금새 떨어집니다. 자녀들에 대한 근심이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이런 효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우리들의

불안함이 눈 녹듯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예수님께 이런 효능의 선포를 기도드리지만 평안은 그런 효능을 그

자리에서 나타내 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좀 더 말씀을 깊이 들여다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나의 평안’은 다른 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시면서 선포하신 평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가셨을 때 회복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 제자들은 주님께서 세상의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회복되자마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평안이 찾아 온 것입니다.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평안을 보장하는 것입

니다. 그분에 대한 믿음이 없었을 때 제자들은 불안했습니다. 반대로 믿음의 회복으로 그들은 평안해 졌습니다. 제자들은

이 평안을 순교의 자리까지 동반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쿼바디스’ 영화 속 베드로를 봐도 겁쟁이로 두려움과

불안에 떨어야 했던 베드로가 얼마나 담대해졌고 평안해 졌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이 믿음이 우리의

평안한 삶을 보장해 줍니다. 그렇다고 밤낮 교회에서만 믿습니다 한다고 찾아 오는 평안도 아닙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우리가 합당한 조건들을 갖출 때 뒤따라오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그러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요?

먼저, 앞서 말씀 드렸던 것과 같이 믿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아버지에 대한 무한 신뢰를

할 때 얻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 안에는 친밀함이 있습니다. 관계 속에서 친밀함을 느낄 정도면 무한 신뢰가 가능하고 믿음

이 뒤 따릅니다. 거기에는 호칭의 어색함이나 격식이 없습니다. 부르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자녀들이 여러분을 한 없는

친밀함 속에서 부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소리를 듣는 부모님들은 기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소리에는 존경심과 사랑함이

베어 있습니다. 부르는 사람도 행복하고 듣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친밀함입니다. 마가복음 14장 36절 말씀에 보면,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이와같은 친밀함의 표현으로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십니다. 우리식 표현으로 설명

하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나님을 부르라고 가르쳐 주셨습

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말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들에게도 주겠다

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나의 평안’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

께서도 이 땅에 사시면서 하나님에 대한 친밀함 가운데 아빠라고 부르시면서 그분을 믿고 의지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면 주님의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른 조건은, 하나님에 대한 친밀함과 믿음은 철저한 순종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셨습

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요한복음 8장 29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의 말씀에 어떤 자세를 갖고 계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

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이것이 주님의 확신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데 나를 혼자 두시지 않으실거야”

라는 확신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삶에 불안함이 자리할 틈이 없지 않으셨겠습니까? 주님께서는 그러한

확신을 가지고 한 평생을 평안 가운데 사셨습니다.



순종은 갈등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갈등을 해결해 줍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녀가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을리 없습니다. 부모님과 갈등하고 있는 자녀의 마음에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순종함이 평안을 누립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평안을 누리려면 부모님에 말씀에 순종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평안을 누리

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평안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하나님

으로부터 내려오는 평안을 누릴 때만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평안을 늘 유지하려면 하나님과 항상 조화로운 마음, 평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불화는 우리에게 불화와 불안의 씨앗을 심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늘 하나님 편에 서시기 바랍니다. 늘 하나님 편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순종하신다면 우리도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불안은 두려움을 기초로 합니다. 두려움은 힘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의 판단력과 의지, 근력을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불안은

어떤 질병보다도 무섭습니다. 우리가 각종 질병에 대해 공부하고 조심하는 것처럼 불안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불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친밀함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친밀함의 감정과 소리로 그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 안에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무한 신뢰와 믿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부를 때마다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커질 것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평안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친밀한 믿음이 우리의 평안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친밀함과 믿음은 순종을 통해서 옴을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서서 그분의 말씀과 뜻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행하려고 애쓴다면 저희를 절대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건강하

게 만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과 화평하며 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세상과도 화평하며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

다. 이와 같은 신앙적 노력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참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실천하심

으로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나의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