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

 
작성일 : 16-08-20 16:09
그 날! 잠은 잘 잤을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72  
얼마 전 딸이 생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온 가족이 소박하지만 사랑과 정성을 담아 딸의 그리고 언니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

다. 화려하지도 분주하지도 않은 생일이었지만 큰 의미가 있는 생일 잔치였던 이유는 딸을 통해 감사 카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카

드의 내용은 막 10대가 된 듯한 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아빠

가 제 아빠여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더 좋은 딸이 되도록 더 노력할게요. 사랑해요.(하트) 아빠 딸 OO”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것은 카

드를 넘겨주는 순간 딸의 표정입니다. 선물을 받을 때보다 더 깊은 행복과 감사가 배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든 아빠와 엄마를

위한 서비스 쿠폰을 건넬 때 생일 주인공인 딸의 행복은 최고조였습니다.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2주 전,

교회 청년을 통해서도 같은 내용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받은게 더 많아서 항상 감사한데 이렇게라도 나눠서 모두가 행복해서 기분

이 너무 좋아요~~ 받는것보다 주는 행복이 더 크다는게 이런건가 싶네용!”



교회 고등부를 지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다 큰 아이들이 생일날 선물로 뭘 받았다 뭘 받았다 하면서 자랑하는 것을 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실망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진행했던 생일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생일을 맞은 학생이 직접 모든 친구들 앞에 서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과정을 소개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생일을 맞이하는 자세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입가의 웃음은 눈가의 눈물로 바뀌고, 받아야 할 선물은

드려야 할 선물로 바뀌었습니다. 받아야 할 손이 드려야할 손이 됐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의 본질 밑바닥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사의 표현을 들을 때 형언 할 수 없는 기쁨이 솟

아나는 인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받을 때 느끼는 감사보다 주었을 때 느끼는 감사는 마음속의 기쁨을 배가 시켜줍니다. 미국의 시

인 에드윈 로빈슨이 감사에 대해 쓴 글입니다. “감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받았을 때 느끼는 갑작스런 감사의 느낌과 주었을 때 느끼

는 큰 감사의 느낌”.



그 날! 제 딸은 밤에 잘 잤을까?, 그날 그 청년의 마음은 어땠을까? 부모님께 감사의 고백을 했던 친구들은 얼마나 죄송하면서도 감사

하고 행복했을까? 또한 그 날, 부모님께서는 잘 주무셨을까?  너무 행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