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

 
작성일 : 15-07-19 13:16
‘죽이는 목사’로 살고 싶은 이유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38  
‘죽인다’는 뜻에는 생물학적인 죽음을 다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재미있다, 대단하다, 끝내준다는 뜻도 있습

니다. 많은 사람들은 후자의 표현으로 ‘죽인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살린다는 표현의 강조법인 듯합니다. 삶과 죽음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잘 사는 것이 잘 죽는 것이고,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삶과 죽음이 분리될 수 없으니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야 말로 행복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됩니다. 임종을 앞두신 성도님들 또는 장례를 집례하는 과정에서 위의 표현에 더욱 확신을 갖

게 됩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죽음이 우리 삶에 침범한다기 보다는 삶 속에 늘 죽음이 함께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임종을 앞두고 계신 많

은 분들은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어떻게 죽지’하는 마음이 아니라, ‘남은 시간 어떻게 살지’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보다 바른 삶,

옳은 삶, 가치 있는 삶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보다 남을 위한 삶, 용서를 구하고, 빚을 청산하는 등의 삶에 남은 시간을 사용합니

다. 이 삶의 모습을 보면서 남은 자들이 살아야할 진정한 삶의 모형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분들은 남은 시간 무슨 말을 해

야 하는지도 압니다.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등의 표현입니다. 그분들은 잘 사는 것이 잘 죽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

다. 



경기도 포천에는 ‘죽이는 수녀’님들이 계십니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하는 모현 호스피스의 수녀님들입니다. 메리 포터는

예수님의 임종을 함께 했던 소수자들의 정신을 따르겠다는 의미로 1877년 7월 2일 영국에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를 설립합니

다. 예수님의 임종 순간, 갈보리 산에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의 어머니와 몇몇 여인들, 그리고 제자 요한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죽어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비로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기도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치유가 있음

을 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에 강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분들의 삶은 마지막 임종을 앞둔 환우들을 평안하게 돌보는 삶입니다. 그들의 삶을 고통에 묻어 두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남은 시

간을 잘 살도록 응원하며 격려합니다. 천국을 소개해 주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건강했을 때보다 더 멋진 삶을 살도록

돕습니다. 나도 끝내주게 살고, 다른 사람도 끝내주게 살도록 합니다. ‘죽이는 목사, 죽여주는 목사’로 살고 싶은 이유입니다. 예수님

께서는 정말 끝내주는, 죽여주는 삶을 이 땅에서 사셨습니다. 이와 같은 삶을 나도 살고 싶고, 남도 그렇게 살도록 돕고 싶습니다.

 ‘끝내주는 목사로, 죽여주는 목사로’....